국제 국제일반

[올해 해외 10대 뉴스] 日시장개입 등 글로벌 환율전쟁 外

日시장개입 등 글로벌 환율전쟁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日도요타 대규모 리콜

■ 日시장개입 등 글로벌 환율전쟁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불균형과 위안화 절상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점증된 환율갈등은 하반기 들어 일본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폭발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부양을 위해 2차 양적완화(QE2)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가파르게 상승했고 국가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한 일본은행은 결국 9월15일 6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그러나 엔ㆍ달러 환율은 일본은행의 엔화 대량 살포에도 불구하고 10월 말 80.40엔까지 떨어지는 등 80엔대 붕괴위기에 직면했다. 더 큰 문제는 신흥 경제국들의 반발이었다. 이들은 미국이 달러화를 찍어내는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약달러를 유도하고 일본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해 자유무역주의를 훼손한다고 비난하면서 핫머니 규제 등을 통해 선진국들의 움직임에 맞대응했다.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회원국들은 환율갈등을 ‘환율전쟁’이라 부르며 서로 얼굴을 붉혔다. 다행히 G20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상호 자제를 결의한 후 환율전쟁은 일단 다소 누그러졌지만 주요 선진국들이 경기회복을 위해 자국 통화의 약세를 용인하고 있어 전운은 아직도 감돌고 있다. ■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지난 5월 그리스가 재정위기에 빠지면서 본격화한 유로존 재정위기는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아일랜드까지 구제금융을 받자 현재 유럽 금융시장에서는 포르투갈ㆍ스페인ㆍ이탈리아 등이 도미노처럼 쓰러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각국이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대대적인 긴축정책을 실시하자 이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면서 유로존은 경제ㆍ사회적 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는 내년에도 계속 세계 경제의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日도요타 대규모 리콜 지난 1월 미국에서 도요타자동차의 가속페달 부품 결함이 발견되면서 대량 리콜 사태가 벌어졌다.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직접 도요타자동차에 안전강화대책을 요구했고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로 인해 안전한 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렸던 도요타는 소비자 신뢰를 잃었고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GM, 현대ㆍ기아차 등에 점유율을 빼앗겼다. 뿐만 아니라 일본 경제성장의 상징적 존재였던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굴욕을 겪으면서 일본 제조업의 위상마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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