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대신증권

저소득층에 수술비 지원 등 활발


이어룡(오른쪽) 대신증권 회장이 지난달 29일 전남 나주시 영유아 보호 시설인 이화원을 방문,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다./사진제공=대신증권

지난달 29일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아침 일찍 전남 나주를 찾았다. 웬만한 행사에는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이 회장이지만 최근 타계한 시아버지 고(故)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이 만든 '대신송촌문화재단'의 일이라면 빠짐 없이 참가해 그 뜻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전날 나주 시청을 방문, 성금 7,000만원을 전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저소득ㆍ사회소외계층 지원 단체 6곳을 하루 종일 직접 돌며 봉사 활동을 펼쳤다. 대신증권의 사회공헌활동은 이처럼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올해로 설립 20년째를 맞는 송촌문화재단은 양재봉 이사장이 자신의 고향 지명이자 아호인 '송촌'을 따 지난 1990년 7월 세운 단체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 이념 아래 증권업계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순수 문화재단이다. 설립 초기에는 양재봉 이사장 사재 1억원으로 시작된 재산규모가 올해는 160억원에 이르는 등 대형 재단으로 성장했다. 설립 초기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장학사업과 연구여건이 열악한 학술단체에 대한 연구활동비 지원이 중심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현재 송촌재단은 소년소녀가장지원과 사회복지시설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는 가난한 가정 환경으로 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언청이 환자 360명에 대해 수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장학 사업과 연구활동비,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매년 꾸준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양재봉 이사장은 지난 2007년 6월 전남대학교 총동문회로부터 '용봉인 영예대상'을 수상했다. 대신증권은 송촌재단 활동 외에도 회사 차원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신입직원 사랑의 산악행군 행사'다. 회사에 입사한 신입직원들이 연수 활동 기간 중 40km '사랑의 산악행군'을 하고 이를 통해 적립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금회에 기부한다. 신입직원 1명이 1km를 걸을 때마다 회사에서 5,000원씩을 적립하는 금액을 성금으로 기부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됐고, 최근 3년간 꾸준히 진행돼 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경제 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꿈나무 경제교실'을 개최해 체험학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했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매해 추진 중이다. 여기에 올해 대신증권은 스포츠 유망주에 대한 후원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지난 7월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대상으로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향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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