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안철수(安哲秀.44) 의장의 부인 김미경(金美暻.43)씨가 남편의 뒤를 이어 의사에서 `변신', 미국에서 법률가로서의 성공적인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의대 교수직을 버리고 백신 업체를 설립, 사업가로서 모범적인 성공을 거둔 안철수연구소 창립자 안철수 의장의 부인 김씨는 4년 전 의사 가운을 벗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었다.
5일 안철수 의장의 지인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워싱턴 주립대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스탠퍼드 법대에서 생명과학과 법학을 접목한 `바이오 사이언스 앤 로 펠로(Bio Science & Law Fellow)'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부를 계속하고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인 김씨가 의사였고 현재 공부하는 것으로 볼 때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 국제 변호사로서 활동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어려운 공부인 로스쿨을 졸업한 것 만으로도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안 의장과 서울대 캠퍼스 커플로 지난 1994년 서울 삼성병원 개원 이후이 병원 진단병리학과 의사로 근무하다 2002년 4월 사직서를 내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안 의장도 지난해 3월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회사 CEO(최고경영자) 자리를현 김철수 사장에게 맡기고 부인과 딸 곁으로 가서 스탠퍼드대학에서 생명공학 분야등을 공부하고 있다.
안 의장은 이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등에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정작 본인은 벤처캐피털리스트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한편 안의장은 오는 15일 창립 11주년과 김철수 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잠시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