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트, 진로인수는 시장 독과점 우려"

유통전문교수 대상 조사

“하이트-진로 결합은 독과점” 국내 유통 관련 교수의 절반 가량이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결합 시 독과점적인 시장 구조가 형성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학 보해 금복주 선양 등 지방소주사들은 지난 7일 조사 전문 기관인 동서리서치를 통해 전국 유통 전문 교수(유통,마케팅 전공) 63명(서울30명, 지방33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교수들은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할 경우 주류 유통시장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 52.4%가 하이트의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독과점적인 시장 지배구조 형성된다고 답했으며 지방소주사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한다는 의견도 11.1%에 달하는 등 63.5%가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반면 ‘효율적 유통채널 관리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수월한 제품 공급 가능’ 등 주류유통 구조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의견은 15.8%에 그쳤다. 또한 지방소주사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0.6%가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약간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52.4%에 달했다. 이밖에 소주가격에 대한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주 가격이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다’는 의견이 60.3%로 우세했으나 ‘소주가격이 상승할 것이다’라는 응답도 31.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주와 맥주에 대한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대체재라고 보는 경우가 49.2%, 보완재라고 보는 경우가 42.9% 로 각각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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