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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규제 확대 100일… 경매시장 '한산'

수도권 응찰자 28%나 줄어

제2금융권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된 후 100일이 지난 지금 수도권 아파트 법원 경매시장의 응찰자 수가 30%가량 감소하는 등 눈에 띄게 한산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제2금융권까지 DTI 규제가 확대 시행된 지난해 10월12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수도권 법원경매 아파트 응찰자 수는 1만5,320명으로 대출규제 시행 직전 100일간(지난해 7월4일~10월11일)의 2만1,242명보다 27.88% 감소했다. 겨울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감소폭은 과도하다는 것이 경매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경매 응찰자 수가 같은 기간 불과 5.39%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DTI 규제 확대가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경락잔금 대출의 경우 제2금융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DTI 규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경매시장 열기도 한풀 꺾였다"고 말했다. 경매 응찰자 수뿐 아니라 낙찰가율, 낙찰률, 낙찰가 총액 등 경매 관련 주요 지표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8.56%에서 84.60%로 낮아졌다. 낙찰률도 37.99%에서 36.02%로 1.97%포인트 떨어졌고 낙찰가 총액도 1조원에서 9,623억원으로 377억원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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