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대우증권

다문화가정 위해 무료진료 후원

대우증권 사회봉사단 직원들이 지난 11월 경기도 용인의 천주교 노인요양시설 '영보기도의집' 에서 김장을 담그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증권

지난해 6월24일 63빌딩.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일류 회사에 맞는 합당한 문화가 필요한 때"라는 말을 조심스럽지만 강하게 말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대우증권의 사회공헌 예산은 150%나 증가했다. 대우증권의 사회공헌활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넓고 깊게 이뤄지고 있다. '기업의 뿌리는 사회이며 기업과 사회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길은 사회공헌'이라는 쉽지만 어려운 경영철학이 현실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전담 조직인 '사회봉사단'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7월 창단된 대우증권 사회봉사단은 '가장 필요한 곳부터 지원, 그리고 주변으로 확대'한다는 기본 추진방향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단체 수를 늘리고 지원금액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은 올해 두 배 이상 늘린 데 이어 내년에도 올해보다 30% 이상 증액할 계획이다. 사회봉사단의 활동 중에서 핵심 테마는 사회의 관심이 절실한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과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이다. 우선 불법체류 신분이거나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노동자 및 결혼이주여성들을 돕기 위한 무료 진료병원 5곳을 지난해 9월부터 후원하고 있다. 또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해 전국 10곳의 다문화지역센터를 지원하고 한국음식 요리법을 7개국어로 제작한 '요리달력'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7만3,000부를 배포했고 요리책자 역시 5만4,000부를 펴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자선바자회와 떡국떡나누기, 중국 이주여성 자녀 대상 해외연수 지원 사업 등도 사회봉사단의 일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저소득 청소년 교육 지원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학교 1~3학년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수학, 과학,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자원봉사동아리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지난해 9월부터 후원하면서 시작된 이 사업의 대상 지역은 불과 1년 만에 교육장만 용산, 마포, 금천, 고양, 구로, 대전 유성 등 6곳으로 늘어났다. 임직원들도 빠지지 않는다. 사회봉사단 출범 이후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 행사인 '사랑의 온도계'를 진행해 1,200명이던 정기 기부직원이 현재는 전체 직원의 90% 가량인 2,700여명으로 늘었고 이를 기반으로 매달 기부금이 4,500여만원씩 쌓인다. 특히 모든 임직원은 연 1회 이상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봉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내년에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엄마나라말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분기별 다문화가정을 위한 음악회도 개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들에게 음악을 통한 정서적 위안과 희망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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