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발전업계 첫 부부과장 탄생

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표한기·정세라씨<br>99년 결혼…“회사선배 아내 도움 컷죠”


발전업계 첫 부부과장 탄생 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표한기·정세라씨99년 결혼…“회사선배 아내 도움 컷죠” /손철기자 발전(發電)업계에서 첫 부부 과장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발전산업은 에너지 업종 중에서도 여성인력 비율이 낮아 간부급 여성직원조차 손에 꼽힐 정도다. 주인공은 지난 9월 말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시운전과장과 홍보과장으로 각각 승진한 표한기(37)ㆍ정세라(36)씨 부부. 나이는 남편인 표 과장이 한 살 위지만 회사경력으로 따지면 정 과장이 2년 선배다. 표 과장이 인생의 동반자로 정 과장을 점찍은 것은 신입사원이던 지난 98년 동해화력에 근무할 당시. 인근 영월화력에서 근무하던 정 과장이 동해화력에 한번 들른 것을 그는 놓치지 않았다. 표 과장은 "첫눈에 반해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자주 만났다"고 회고했다. 1년의 열애 끝에 99년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회사 측의 배려로 그해 말 동해화력에서 함께 일하게 됐다. 기술직인 표 과장은 "아내는 사무직군이어서 함께 일하며 정보도 교환하면서 상대방 업무를 폭 넓게 이해하게 됐다"며 "다만 아내가 회사일을 속속들이 알아 좀 불편하기는 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일반논술ㆍ다면평가 등 진급시험에서 회사 선배인 아내의 정보가 한몫을 했다"고 자랑했다. 사내 첫 여성과장이라는 수식어도 갖게 된 정 과장은 여성 후배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정 과장은 "최근 여성의 발전사 취업이 크게 늘고 있어 다행"이라며 "공기업으로서 안정적이고 여성인력의 대우도 좋은 편"이라고 홍보했다. 입력시간 : 2005/10/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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