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은행장들, 설 연휴 '꿀맛' 휴식

'금융대전'의 선봉에 서 있는 시중은행장들이 그간의 격무에서 벗어나 설 연휴기간 모처럼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친척들과 차례를 올리고 노모와 함께가까운 곳을 나들이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연휴기간 대부분을 자택에 머물며 쉴 예정이다.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도 명절기간 오랜만의 휴식을 만끽할 예정이며 최동수 조흥은행장과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금융과 경영관련 서적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오는 7일 고향인 전북 군산으로 내려가 친지를 방문하고 부모님 묘소를 찾아 세배를 올린다.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6일 부인과 함께 자녀가 거주하고 있는 미국 뉴욕으로 날아가 9일간의 휴가에 들어간다. 한편 지난달 25일 취임한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8개 시중은행의 최고경영자들 가운데 가장 바쁜 명절을 맞을 전망이다. 외환은행이 오는 11일 차세대 전산망시스템 가동을 앞두고 있어 이번 연휴를 이용, 시스템의 최종 점검작업을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웨커 행장은 게다가 명절기간을 이용해 미국 코네티컷주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님을 초청, 가족상봉을 계획해 놓고 있던 터라 안팎으로 분주한 연휴를 보내야 할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장들이 연휴를 이용, 지친 심신을 달래고 지난 한달간의 `탐색전' 이후 본격화 될 경쟁에도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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