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족통합 요금제 "잘나가네"

LG 유플러스 '온국민은 요' 10일만에 가입자 2만명 돌파등 인기


가족끼리 묶어서 가입하면 통신요금을 깎아주는 가족통합 요금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출시한 가족통합요금제 '온국민은 요(yo)'가 출시 10여 일만에 가입자 2만 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온국민은 요' 가입자 중 62%는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73%는 번호이동을 한 것으로 집계돼 의미가 크다고 LG측은 설명했다. 또 7월 들어 LG유플러스 상품에 새로 가입한 고객 가운데 약 10%가 '온국민은 요'를 선택했다. '온국민은 요'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전화ㆍ인터넷TV(IPTV) 등 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통신요금의 상한금액을 정하고 이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주는 가족결합ㆍ유무선결합(FMC) 요금제다. 가족 수에 따라 요금 상한액을 각각 9만원ㆍ12만원ㆍ15만원으로 선택하면 16만원ㆍ24만원ㆍ30만원까지 최대 두 배의 무료사용 금액이 제공된다. 이승일 LG유플러스 마케팅담당 상무는 "아직 '온국민은 요'를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각종 유무선 통신상품을 묶어 가계 통신비를 일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밝혔다. KT의 '올레(Olleh) 퉁', SK텔레콤의 'T끼리 가족할인 등 다른 가족결합 요금제도 인기다. KT의'올레 퉁'은 '온국민은 요'와 마찬가지로 지난 1일 출시됐으며,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ㆍ유선전화ㆍTV 및 이동전화를 모두 합쳐 1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3인 가구의 경우 10만원짜리 요금제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가입자 실적이 월별로 계산되기 때문이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안 나왔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T끼리 가족할인'의 경우 휴대전화와 인터넷, 혹은 휴대전화와 집전화로 서비스를 묶어 가족 구성원의 가입연수에 따라 할인 받을 수 있는 요금제다. 지난 2008년 출시돼 지난 3월 5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이동통신사마다 가족할인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지금은 상품이 소비자들의 니즈(요구)에 맞게 업그레이드되는 추세"라며 "아직 전체 통신상상품 가운데 가족통합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낮지만 요금 할인폭이 큰 만큼 앞으로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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