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자 제대로 알면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죠"

'고사성어로 본…'펴낸 배재대 이재복 과장

이재복(44) 배재대 홍보실 과장

“한자공부를 통해 우리의 말뜻을 올바로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책을 펴냈습니다. 우리 말 상당수가 한자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자를 제대로 알아야 우리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재복(44) 배재대 홍보실 과장이 최근 ‘고사성어로 본 재미있는 한자이야기’란 책자를 펴내 화제다. 그는 대전 지역의 대표적 홍보맨으로 통한다. 이 과장은 지난 3년간 중도일보 ‘이재복 박사의 한자로 세상읽기’란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이번 책자를 발간했다. 이 과장은 370쪽 분량의 이 책자에 350여개의 고사성어를 담았다. 그는 ‘곡학아세’ ‘사면초가’ 등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것과 함께 ‘사석위호(射石爲虎ㆍ일면을 가지면 어떤 일이든 성취함)’ ‘역부몽(役夫夢ㆍ인생의 부귀영화는 꿈과 같다)’ 등 다소 생경하지만 선현의 깊은 뜻이 담긴 고사성어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鷄群一鶴’처럼 원전과 달리 알려진 고사성어와 불교문헌에 나오는 ‘白水乾達’ 등의 참뜻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과장은 “어려운 고사성어도 많지만 한번쯤 관심 있게 살펴보면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 초에 한자 급수시험 대비용 한문서적도 출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과장은 지난 99년 세종대에서 박사학위(고전문학)을 취득했고 6월 한국대학홍보협의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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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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