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12포인트 하락한 661.98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로 659.29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서 오전 10시42분 현재 15.03포인트 하락한 655.07 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사자'행진을 했던 외국인들은 377억원을 순매도, 매도세로 돌아섰고 개인도 12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48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장을 떠받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758억원, 매도는 47억원으로 매수규모가 훨씬 많았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이 전날보다 1.8% 올랐고 종이.목재와 전기.가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도 0.5%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와 보험주, 은행주, 증권주도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국민은행 모두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 약세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급격한 외국인의 매도세만 없다면 소폭 조정을 받은 뒤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