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그린스펀 '아시아금융센터서밋' 화상 연설

내달 FT 주최.서울시 후원으로 서울서 열려

전 세계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전.현직 경제관료 등이 참석해 아시아의 금융허브 건설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내달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18년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이끌어온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위성중계를 통해 화상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시는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아시아 금융센터정상회의(Asia Financial Centres Summit)'가 내달 12∼13일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도쿄(東京) 등 아시아권 금융도시들이 금융센터로 도약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들을 토론하는 회의로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시스템에서 금융센터의 역할 ▲주요 금융센터의 성공 사례 및 벤치마크 전략 ▲금융허브의 필수 인프라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이번 행사에는 그린스펀 전 의장 외에도 외국의 거물급 정치인과 주요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히는 루돌프 줄리아니(62) 전뉴욕시장을 비롯해 여의도에 국제금융센터 설립을 추진중인 AIG금융그룹의 마틴 셜리번 회장,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LLC의 데이비드 엘던 고문 등이 기조연설자로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권태신 재정경제부 차관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김봉환 금융도시담당관은 "FT가 서울시에 행사를 제안해와 후원하게됐다"며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최고 재무책임자(CFO)와 주요 은행임원, 관료 등 250여명이 참석해 수준 높은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가 첫 행사로 성과가 좋으면 정례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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