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大·中企 상생협력회의 대기업총수 무슨 얘기했나

이건희회장 "시설·노하우 적극지원"<br>구본무회장 "성과공유등 노력할 것"

대기업 총수들은 정부의 상생협력 추진 전략에 대해 “상생협력을 경영전략으로 채택하고 기업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다음은 정 대변인이 전한 대기업 총수들의 발언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는 인력ㆍ시설ㆍ장비ㆍ복지제도 등에 차이가 있어 중소기업 자체가 해결하기는 곤란한 점이 있다. 대기업이 갖고 있는 인프라와 노하우를 지원해야 한다. 대ㆍ중소기업 격차를 축소하기 위해 인력 양성, 시설과 장비 공동활용, 협력업체도 1차에서 2ㆍ3차, 나아가 일반 중소기업에까지 확산되도록 신경 쓰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정도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성과공유 및 기술개발의 양산화까지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 사회발전전략도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LG의 평택ㆍ구미ㆍ파주 공장의 보육시설을 협력업체의 여성근로자도 공동 사용,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경영여건이 어렵지만 상생경영에 노력하겠다. ◇최태원 SK 회장=올해는 ‘상생실천’의 원년으로 SK㈜ 외에 SK계열사까지 100% 현금결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2ㆍ3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대기업이 직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1차 협력업체가 2ㆍ3차 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거 많은 중소기업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은 지속적인 실천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기술이전이 잘 안됐는데 올해는 문제점을 집중 연구 검토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 포스코의 포항공장과 광양공장 교육시설에 65개 과정을 개설, 3,000명 정도의 중소기업인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올해 30대그룹이 상생협력에 지난해 대비 31% 증가한 1조3,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부품 공동개발 등 기술역량 확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경련은 대기업의 전직 CEO를 비상근 고문으로 임명, 중소기업에 맞춤형 경영자문을 해오고 있다. ◇김용구 중소기협 회장=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2ㆍ3차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R&D센터, e-비즈니스센터 등 종합적인 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인데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 시혜적 차원이 아닌 동반자적 인식이 뿌리내려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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