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금리수준에 대한 투신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대규모 국채 발행 등에 따른 상승 압력으로 금리(3년만기 은행보증회사채 수익률기준)가 14%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반면, 대한투신과 국민투신은 정부의 금리인하의지가 강력한 만큼 12~13%선에서 하향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신은 정부의 금리안정의지에도 연말로 갈수록 외채상환부담, 국채발행물량 증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 금리가 14%이상으로 상승하는게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11월중으로 예정된 채권시가평가제 도입도 상승압박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신사 자금이탈로 인한 유동성부족으로 보유채권의 매도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중문(崔中文) 한투 채권운용부장은 『국채물량 증가와 함께 대외신인도 하락에 따른 환율불안, 해외차입 가산금리 확대 등 대내외요인이 불투명해 금리는 연말로 갈수록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투는 그러나 단기금리의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대한투신과 국민투신은 정부의 금리안정의지가 확고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수요 둔화 등으로 하향안정기조가 지속될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가 12월들어 하향국면이 뚜렷해지면서 12~13%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것이다.
대투는 외환시장의 안정여부와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여파에 따라 금리 변동폭이 달라질 것이나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투는 시가평가가 예정대로 실시될 때에는 금리가 다소 상승, 일시적으로 14%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명기홍(明基弘) 국투 채권운용팀장은 『무엇보다 정부의 금리안정의지가 확고한 것이 금리의 하향안정을 전망하는 주요인』이라며 『이에 따른 정책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도 금리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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