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차세대 전투기 F-35ㆍ개량 F-15K "나야 나"

軍, 내년 도입계약 추진…유럽ㆍ日 러브콜 F-35 '비싼게 흠'<br>F-5 대체 '다목적 한국형 전투기'는 2012년말 기종 결정

F-35B (사진출처=록히드마틴 홈페이지)

SetSectionName(); 차세대 전투기 F-35ㆍ개량 F-15K "나야 나" 軍, 내년 도입계약 추진…유럽ㆍ日 러브콜 F-35 '비싼게 흠'F-5 대체 '다목적 한국형 전투기'는 2012년말 기종 결정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F-35B (사진출처=록히드마틴 홈페이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2000년 이후 8차례(11대) 추락, 조종사 13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 단골 전투기' F-5가 향후 10여년 안에 모두 퇴역한다. 공군은 2020년대 초까지 현재 운용하고 있는 F-5E와 F-5F(제공호) 170여대를 퇴출하고 '보라매사업(KF-X)'에 따라 독자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120여대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F-5는 지난달 퇴역한 F-4D(팬텀)을 뺀 공군 보유 전투기 450여대 가운데 1/3을 넘으며 20여년 이상된 노후 기종이다. ◇'보라매' KF-16급 성능에 일부 스텔스 기능까지 보라매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와 F-5 교체를 위해 2020년까지 KF-16에 버금가는성능에 스텔스 기능을 갖춘 다목적 한국형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는 프로젝트. 하지만 경제적 타당성 등에 대한 논란 때문에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올 11월 한국형 전투기 탐색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12년말 F-5 전투기를 어떤 기종으로 대체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탐색개발은 전체 개발비의 2~5% 안팎의 비용으로 2~3년간 수행하는 선행연구로 개발 형상 확정, 총 개발비ㆍ소요인력 재산정, 부품 공급사 확정, 기술 성숙도 확인, 핵심 설계 등의 과정을 거친다.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4∼10월 건국대에 의뢰한 용역보고서는 보라매사업이 기술성ㆍ경제성ㆍ수출 가능성을 갖췄다며 긍정 평가하고 KF-X 개발비를 5조600억원, 대당 양산단가를 502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부무장ㆍ스텔스 수준과 개발비ㆍ운용유지비 등을 줄인 결과다. 수출도 300∼500대(150억달러) 이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산 고등훈련기 T-50의 글로벌 마케팅을 맡고 있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F-50'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기종은 FA-50(T-50 개량형) 경공격기의 후속모델이다. ◇F-35, 스텔스ㆍ수직착륙ㆍ공중정지비행 등 강점 방위사업청은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차세대전투기(F-X) 도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9월까지 차세대(5세대) 전투기 기종을 결정, 11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공군 관계자는 "차세대 전투기로 (록히드마틴의) F-35를 도입해 레이저 무기를 장착하는 방안, 스텔스 기능을 추가하고 성능을 개선한 (미 보잉의) F-15K 업그레이드 기종(F-15SE)을 도입하는 방안 등이 초기 단계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F-35는 미 공군(F-35A)ㆍ해병대(F-35B)ㆍ해군(F-35C)이 같은 종류의 전투기를 운용하기 위해 개발, 막바지 비행테스트를 진행중인데 모든 무장을 기체 안에 숨겨 강력한 스텔스 성능을 갖고 있다. F-35B는 2012년, F-35C는 2016년부터 배치 예정이다.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F-35C는 이ㆍ착륙시 강한 충격을 견디고 이ㆍ착륙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AㆍB형보다 기체 구조를 강화하고 날개면적을 넓혔으며 날개 끝을 접어 비좁은 격납고에 들어갈 수 있게 했다. 해병대에서 운용할 F-35B는 단거리이륙과 수직착륙ㆍ공중정지비행이 가능해 좁은 상륙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현존하는 전투기 가운데 최고 성능과 완벽한 스텔스 기능을 자랑하는 F-22(랩터)의 단점인 비싼 가격(대당 3억 달러)ㆍ출격비용, 미 의회의 수출금지 결정으로 서방국가 등이 도입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스텔스 전투기다. 영국ㆍ이탈리아ㆍ터키ㆍ호주 등 개발에 동참한 8개국 중 대부분이 구매계약을 했거나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대당 가격이 1억1,240만달러(약 1,380억원) 수준으로 개발계획 수립 당시보다 크게 80% 오른게 흠이다. 보잉은 이에 맞서 F-15 기체를 기반으로 스텔스 기능을 갖춘 F-15SE 개발하고 있다. F-15K는 미 전폭기 F-15E의 개량형으로 2005년부터 한국 공군에 실전 배치됐다. AIM-9X, AIM-120, AMRAAM 등 공대공미사일 외에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SLAM-ER, 정밀 폭격이 가능한 유도폭탄 JDAM 등을 장착할 수 있게 해 전투력을 높이고 레이더 성능도 개선했다. ◇日, 내년부터 초고가 차세대전투기 도입 '스타트' 한편 일본 방위성은 스텔스 기능이 있는 차세대전투기(FX) 구입비를 내년 예산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도쿄신문이 지난달말 보도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보 기종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와 보잉사의 FA 18E/F, 유럽 국가들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Eurofighter) 등 3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기준의 핵심은 '스텔스 기능을 가진 다목적 전투기'며 대당 가격은 150억엔(약 2,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는 준(準) 일본산 전투기인 F2보다 약 30억엔(400억원) 가량 비싸다. 항공자위대는 약 50대의 초고가 FX를 도입, 2개 비행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10조원대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셈이다. FX는 일본 항공자위대 주력기인 F4의 후속 기종. 항공자위대는 당초 미 F22(Raptor)를 FX 후보로 낙점, 2년간 미국의 수출금지 조치가 풀리길 기다려 왔지만 미 상원이 지난해 금수(禁輸)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F22를 빼고 선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항공자위대는 조만간 3개 기종을 대상으로 요구 성능 등 선정기준을 공표, 올해 안에 FX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 연말 예산안이 결정될 때까지 FX 기종을 선정하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FX 몇 대를 구매할 수 있는 예산만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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