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변동금리ㆍ변액보험 쏟아진다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적용이율이 조정되는 변동금리 보험상품과 자산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변액보험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확정금리형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보험사 경영에도 부담이 되는데다 최근 증시 활황으로 실적배당형상품의 수익률이 올라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SK생명은 변액종신보험 `무배당 OK! 점프채권형`과 `무배당 OK! 점프혼합형`등 2종의 신상품을 25일부터 판매한다. SK생명 우선 우수 전문설계사들이 한달여 동안 시범 판매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 상품은 성인병 사망ㆍ치료 특약, 교통재해사망특약, 3대 암진단 특약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21개의 특약을 추가해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대한생명도 변동금리형상품인 `대한사랑모아종신보험`을 지난 16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최저금리 4.5%를 보장하면서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적용이율이 바뀌는 종신보험이다. 이에 따라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는 삼성, 교보, 대한 등 7개사로, 변동금리형 종신보험 판매사는 삼성, 대한, 신한 등 3개사로 늘어났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좋기도 하지만 이보다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는 금리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변동금리상품이나 실적배당형 상품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도 최근 변액보험 개발에 착수해 오는 9월쯤 변액종신ㆍ연금보험판매에 나설 계획이며 ING생명은 이미 변액보험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 시기만을 저울질 하고 있다. ING생명 관계자는 “실적배당형 상품은 수익률에 따라 계약자들과 마찰을 겪을 수 있는 만큼 판매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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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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