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또 발사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27일 오전에 이어 오후 3시25분께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북한쪽 해상으로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이에 군은 즉각 해상통신망을 통해 경고통신을 두 차례 실시하고 위기조치반을 가동했다.
군에 따르면 당시 북한의 포사격으로 백령도에서 20∼30여개의 물기둥이 관측됐다. 군 관계자는 "발사된 포탄이 NLL을 넘어오지 않아 경고사격은 하지 않았다"며 "포탄은 NLL로부터 2.7km 떨어진 북한 해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께에도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NLL의 북한쪽 해상 2곳에 산발적으로 해안포 30여발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도 북한의 포사격에 즉각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한편,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측 도발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후 야기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