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민들은 하루 1.08㎏씩의 쓰레기를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하루 0.05㎏을 덜 버린 것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25개 자치구의 생활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시내 전체의 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1만1천170t으로 전년 대비 4.3%감소했다.
1인당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1.08㎏으로 전년(1.13㎏)보다 다소 줄었다. 그러나 2004년의 전국 평균 발생량 1.02㎏보다는 여전히 많아 서울 시민이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 편차가 심했다. 1인당 하루 배출량이 중구는 3.61㎏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적은 도봉구는 0.6㎏에 불과했다.
유동인구가 많고 사무실이 밀집한 도심권이 많고 주거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실제로 중구, 종로(3.25㎏), 강남(1.50㎏), 송파(1.42㎏), 동대문(1.36㎏), 영등포(1.33㎏) 는 많았고 도봉, 은평(0.70㎏), 노원(0.72㎏)은 적었다.
구 전체 쓰레기 배출량에서도 도봉구는 하루 230t으로 가장 적었고 송파구가 869t으로 최고, 강남구(869t)는 그 다음이었다.
발생한 쓰레기의 절반 이상(64.1%)은 재활용됐고 나머지는 매립(25.7%)되거나 소각(10.2%)됐다.
재활용은 전년보다 11.4%, 소각은 52.1%(하루 749t→1천139t) 각각 증가하고 매립은 36.2%(하루 4천498t→2천870t)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부터 음식물쓰레기를 100% 재활용하고 마포 자원회수시설을 신설.가동한 결과로 시는 풀이했다.
시 관계자는 "나눔장터, 1회용품 사용 규제 등 지속적인 폐기물 감량 정책에 시민들이 동참해 생활폐기물이 감소한 것 같다"며 "자원회수시설의 공동이용을 계속 추진해 소각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