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이 김종학 감독과 드라마 공동 제작에 나선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팬텀은 “김종학 감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간 3편 이상의 드라마를 공동 제작키로 했다”고 밝혔다.
팬텀 관계자는 “공동제작의 첫 작품은 팬텀의 스타연기자를 캐스팅하고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아 일본 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며 “팬텀은 드라마OST 음원과 비디오ㆍDVD 판권을 보유해 드라마 수출 성공시 추가적인 수익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호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썰렁했다. 이날 팬텀은 전날보다 5.25%(1,550원)하락한 2만7,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4일 연속 하락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가조작과 관련된 검찰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서 기관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며 “투자 재개 여부는 검찰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드라마제작 빅3중의 하나로 꼽히는 김종학프로덕션 측의 코스닥 우회상장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김종학프로덕션측이 더 이상의 우회상장 추진보다는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제작, 이를 발판삼아 2007년 직접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