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머징마켓 전망, "위기 직면할것" VS "성장기조 여전"

유동성 거품 소멸로 "제2 IMF올수도"<BR> 가산금리 확대도 경제성장에 큰부담<BR>자금이탈 일시적 "지금 자산 매수할때"<BR>亞증시도 연내 IMF이후 최고치 갈것

이머징마켓 전망, "위기 직면할것" VS "성장기조 여전" 유동성 거품 소멸로 "제2 IMF올수도" 가산금리 확대도 경제성장에 큰부담자금이탈 일시적 "지금 자산 매수할때"亞증시도 연내 IMF이후 최고치 갈것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로 아시아ㆍ남미 등으로부터의 자금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머징마켓의 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제자금 이탈 등으로 유동성 거품이 꺼지고 있다며 ‘제2의 IMF’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머징마켓에서의 자금 이탈은 일시적인 것이며 오히려 지금이 관련자산을 매수할 시기”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유동성 거품 소멸로 또 다른 위기 다가와= 이머징마켓에서의 유동성 거품이 일시에 꺼질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국제 투자자금이 이 지역에 급속히 유입되면서 유동성 거품이 발생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회피현상이 뚜렷해 지면서 지난달부터 개발도상국들에서 ‘펀드 엑소더스’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특히 국제자금시장에서의 가산금리 확대는 이머징국가들의 경제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JP모건 이머징마켓본드 인덱스플러스는 올들어 3월말까지 2.6%가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달 동안 3.5%나 떨어졌다. 또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 자금도 지난달에만 12억4,000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금융기구(IIF) 회의에서 윌리엄 로디스 씨티뱅크 회장은 “많은 투기자금들이 그곳(이머징마켓)에서 빠져 나올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면 이머징마켓은 큰 위험에 부딪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 증시 연내 IMF이후 최고치 간다= 이머징마켓의 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이들은 개발도상국, 그 중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8%에 달하는 등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 그 근거다. 이처럼 높은 경제성장률은 해외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또 최근의 자금 이탈 현상도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경제가 여전히 건전하고 이머징마켓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산업의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시장이라는 것. 베어링자산운용의 미셀 후즈 투자본부장은 “아시아는 여전히 장기적인 성장기조에 있다”며 “증시도 연내 2000년 2월이후 역사적 최고점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의 JP모건프라이빗뱅크 엘런 코힌 펀드매니저도 “아시아의 경제상황은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며 “증시가 추락할 것이라는 어떤 징후도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 2005-04-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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