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 운영업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인 텔레윈에 우회상장할 전망이다.
4일 텔레윈은 한국우사회를 대상으로 300만주, 24억9,0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55억1,000만원의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텔레윈은 오는 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이름을 불스로 바꾸고, 이희준 한국우사회 대표이사와 송상호 한국우사회 경영관리단장을 경영진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실상 우회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셈이다.
한국우사회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만으로는 최대주주가 되지 못하지만 CB까지 인수할 경우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한국우사회는 2004년 청도군과 청도 소싸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청도소싸움 위탁운영업체가 됐다.
이 회사는 다음 달 소싸움 시범경기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 보완한 뒤 우권발매시스템 시범가동 등 개장을 위한 최종 시뮬레이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