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7일 정비요금 현실화로 자동차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이며, 이는 손해보험주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건교부가 정비요금 분쟁을 막기 위해 구성한 자동차 정비요금 검증위원회에서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에 대한 최종안을 금주말께 발표할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문기관 용역 결과 시간당 적정 정비요금이 2만8천원(현재 1만5천원)으로 나와, 최종적으로 2만2천∼2만3천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비요금이 최저 2만2천원, 최고 2만8천원까 오를 경우 자동차 보험료도 각각 7%∼13.5% 인상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
정비요금 인상이 손해보험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손해보험 주가의 주요 변수인 대당 경과보험료를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고, 전체 원수보험료 성장률을 2.5% 가량 늘리는 것은 물론, 보험료 인하 경쟁을 진정시켜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장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대형 손보사 가운데 현대해상이 자동차 보험 비중이 가장 높아 요율 인상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천900원으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