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욕증시 거래단위 1센트로 변경

뉴욕증시 거래단위 1센트로 변경9월부터 시범실시, 내년 3월까지 전종목 적용 오는 9월부터 뉴욕 증시의 일부 주식거래단위가 1센트로 바뀐다. 또 내년 3월부터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모든 상장종목의 거래단위가 1센트로, 나스닥 시장의 거래단위는 5센트로 전환된다. 현재 뉴욕 증시의 주식거래단위는 16분의 1달러(6.25센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아넷 나자렛 감독국장은 오는 9월부터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50개종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1센트 단위의 거래가 도입되고 내년 3월부터는 NYSE의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1센트 단위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2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나스닥시장은 내년 3월부터 일단 5센트 단위의 거래를 시작하고 이후 컴퓨터 용량문제가 해결되는 오는 내년 6월부터 1센트 단위 거래를 도입할 계획이다. SEC는 이같은 내용의 1센트 단위 거래의 도입방안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처럼 1센트 단위 거래가 도입되면 주식 매매폭이 현재보다 줄어들어 증권회사의 거래수수료는 줄어드는 대신 투자자들은 훨씬 유리한 가격으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된다. 미 의회산하의 회계감사원(GAO)은 1센트 단위 거래의 도입으로 투자자들이 매일 300만달러이상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아서 레빗 SEC위원장과 미 의회는 NYSE와 나스닥에 대해 1센트 단위 거래의 도입을 촉구해왔으나 두 증권거래소는 컴퓨터 용량을 핑계로 이를 미뤄왔다. 1센트단위 거래가 도입될 경우 16분의 1달러단위 거래 때보다 호가단위가 최소 6.25배이상 늘어나므로 현재보다 수십배 이상 커진 컴퓨터 용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EC는 당초 오는 7월부터 1센트 단위 거래제도를 도입하도록 할 계획였다. 한편 NYSE가 내년 3월부터 전면적으로 1센트단위 거래제도를 도입하는 반면 나스닥은 5센트단위 거래 도입에 그치게 됨에 따라 나스닥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센트단위 거래에 불만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나스닥보다는 NYSE의 거래를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나스닥 고위관계자는 불과 몇 개월간의 시차 때문에 나스닥의 거래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입력시간 2000/05/26 16: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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