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 총회에 맞춰 중국을 방문한다.
토니 프라토 미 재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폴슨 장관이 다음달 19-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 총회와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미 재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토 대변인은 “폴슨 장관이 각국의 금융개혁은 그 나라에 이익이 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해 폴슨 장관이 중국 방문 때 위안화 절상과 금융시장 개혁을 강력히 촉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가 ‘광속(光速)’에 가까울 정도며 각국이 자생적 금융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힘들고 불충분하며 시간낭비”이라고 강조, 중국의 금융개혁을 간접 촉구했다.
지난 90년대 이후 중국을 60여 차례나 방문했던 ‘중국통’ 폴슨 장관은 중국이 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높이고 금융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