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디즈니, 中 영어 교육 사업 강화

영어학교 148개 늘리고 출판시장 공략도

월트 디즈니가 중국에서 영어 교육 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 디즈니 퍼블리싱 월드와이드가 2015년까지 중국에서 영어학교를 현재의 11개에서 148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중국에 현재 상하이 및 베이징에서 영어학교를 운영중이다. 이 학교는 1살에서 11살 사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키마우스, 인어공주 등 디즈니의 대표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책이나 시청각 자료들을 활용해 영어를 가르친다. 디즈니는 영어 학교 확대로 앞으로 5년간 1억달러의 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중산층의 성장과 함께 영어 교육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두 시간씩 진행되는 영어 교습비가 연간 2,000달러에 달하지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는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교재를 통해 중국 출판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영어 학교를 바탕으로 디즈니 제품 판매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즈니 퍼블리쉬 월드와이드 러셀햄튼 회장은 "우리는 학교를 마케팅 도구로만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인들에게 영어뿐만 아니라 디즈니가 만든 캐릭터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년동안 숱한 영어 교재에서 디즈니 캐릭터를 사용했지만 최근 중국에서 디즈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영어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디즈니는 영어 원격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 도구를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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