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부터 장애인용 도서 보급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우진영 국립중앙도서관장


"장애인들도 일반인과 동일한 시점에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장애인용 도서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우진영(사진)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내년부터 장애인용 도서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신간 도서 가운데 시각, 청각 등 장애인용 도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의 경우 10% 수준이지만 우리는 아직 3~4%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우 관장은 "2013년까지 장애인용 신간 출판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내년부터 중앙도서관이 중심이 돼 장애인용 도서 보급을 더 밀도 있게 진행하겠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되면 장애인들도 새로운 정보를 일반인과 동일한 시점에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일반인이 집에서 인터넷으로 쉽게 정보에 접근하는 것처럼 장애인들도 보다 쉽고 편하게 최신 정보를 구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우 관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자료보전 국제세미나'에도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자료보전 국제세미나는 도서관 자료의 보전기술과 국제 상호교류를 목적으로 2004년 1회, 2008년 2회가 개최된데 이어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3회 행사가 열렸다.'전자매체 보존ㆍ복원기술과 현황'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 행사에는 프랑스와 일본 국립도서관 전문가 등 국내ㆍ외 전문가들이 모여 도서관 소장 전자매체 보존기술과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종이책은 일부 찢어져도 읽기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CD, DVD, 비디오 테이프 등은 조금만 훼손돼도 독해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번 행사는 이런 전자매체용 도서자료 보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놓고 고민하는 국제적인 논의의 장입니다." 우 관장은 "고서(古書)와 일반 기록물들의 안전한 보전과 관리도 중앙도서관의 중요 업무"라고 소개한 뒤 "중앙도서관이 국가의 대표 도서관으로서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보고 격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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