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조정장세 길어지나

국내외 잇단 변수 예고 <br>日 금리상승 가능성·국내 트리플위칭데이등 영향 클듯<br>"불안한 박스권 장세속 금융·내수 등 실적주 위주 매수를"


[주간 증시전망] 조정장세 길어지나 국내외 잇단 변수 예고 日 금리상승 가능성·국내 트리플위칭데이등 영향 클듯"불안한 박스권 장세속 금융·내수 등 실적주 위주 매수를"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관련기사 • '힘 잃은 유동성' 조정장세 길어질듯 안정을 찾아가던 증시가 급락세로 방향을 틀면서 이번 주는 다시 1,300포인트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에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굵직한 이벤트가 집중돼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가급등에다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안한 변수가 많아 이번 주 증시도 상승보다는 조정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 동안 수 차례 1,300포인트에 대한 강한 지지력을 확인한 만큼 쉽사리 그 밑으로 깨고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외국인들의 현ㆍ선물 매도와 일본 금리라는 대외 변수가 투자심리 악화를 부채질했지만, 아직 뚜렷한 악재가 드러난 것이 아닌 만큼 섣부른 비관은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대외환경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다면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펼쳐볼 만 하다는 조언이다. ◇국내외 이벤트 집중된 한 주=전문가들은 대내외 굵직한 이벤트들이 집중된 이번 주를 분기점으로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보고 있다. 8일 OPEC 석유장관회의와 8~9일 일본은행 금리정책결정회의,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경기선행지수 발표와 미국 2월 실업률 발표 등이 시장의 관심을 끄는 해외 이벤트. 국제유가, 세계적인 금리인상 추세와 글로벌 경기에 이르기까지, 주요 변수들의 방향을 타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9일 트리플위칭데이가 최대 이슈다.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개별옵션 만기일이 한꺼번에 도래하는 트리플위칭데이를 전후해 단기적으로 증시에 적잖은 충격이 예상된다. 하지만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잔고가 낮고 주식관련 자금사정도 지난 1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나아진 상황이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환경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에겐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안한 박스장세 속 우량주 투자를=하지만 매수 주체와 모멘텀 없이 변동성만 확대됨에 따라 당분간 주가지수는 불규칙한 박스권 안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되기까지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주식시장은 주요 이벤트를 확인하는 지지선 구축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1,300선의 지지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1ㆍ4분기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주가 차별화 현상이 점차 심화될 전망이다. 환율 리스크가 큰 수출관련주보다는 내수관련 우량주에 관심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우증권 이건웅 애널리스트는 “낙폭과대 종목과 내수회복 수혜주, 장기 소외주 등에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황창중 애널리스트는 “1,300선 부근에서는 대외 경기민감도가 낮은 금융, 내수주 등 실적주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시장도 제한적인 박스장세 전망= 지난 주 코스닥지수는 후반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주보다 1.2% 내린 665.05로 마감됐다. 이번 주도 코스닥지수는 650~680선의 제한적인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 매도세가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급락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데다, 선물옵션 만기일 도래로 변동성이 확대돼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대한 선별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업종으로는 수출모멘텀이 부각되는 셋톱박스, 조선기자재, 기계 관련 부품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6/03/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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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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