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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자격증, 공군 삼부자, 네번째 군번… 공군 준사관 182명 임관

강용수, 임환빈, 박장배(왼쪽부터)

'제91기 공군 준사관 후보생 임관식'이 31일 경남 진주시 사령부 내 기지강당에서 박종헌 공군교육사령관을 비롯한 지휘관ㆍ참모ㆍ장병ㆍ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임 준사관 182명은 지난 3주간 준사관의 역할과 책임, 병ㆍ부사관 관리 교육을 받았다.

박 사령관은 훈시에서 "군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항공우주군 건설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고 신임 준사관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헌법과 법규를 준수하며 부여된 직책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준사관 중에는 23개의 각종 자격증을 딴 기술부사관 출신 준위, 공군 삼부자 가족, 네번째 군번을 받은 준위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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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수(49ㆍ항공구조) 준위는 응급구조사 1ㆍ2급, 수상인명구조 강사, 스킨스쿠버 교육관, 국제장애우 스킨스쿠버 강사, 응급구난 다이빙 잠수 강사 등 총 2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강 준위는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에 신임 준사관으로서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 영공은 우리 삼부자가 책임지겠다"고 밝힌 임환빈(47ㆍ운항관제) 준위의 큰아들 수혁(21)씨는 공군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에서 복무 중이며 작은아들 선혁(20)씨는 2010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1983년 3월 육군 병으로 입대해 첫번째 군번을 받은 박장배(47ㆍ방공포병) 준위는 같은 해 12월 육군 하사로 임관, 두번째 군번을 받았다. 이후 방공포병이 육군에서 공군으로 전군된 1988년 3월 준사관 후보생 91기로 임관한 후 각각 세번째와 네번째 군번을 받았다. 박 준위는 "그동안 군에서 배운 것을 충분히 발휘해 공군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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