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한국가스공사와 손잡고 예멘 LNG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종합상사는 예멘 LNG 개발사업에 대한 보유지분 중 49%를 가스공사에 넘기는 조건으로 회사가 부담해야 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완공보증을 가스공사 측이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예멘 LNG 개발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 47억달러 중 60%인 28억달러를 주관사로 선정된 전세계 금융기관(lender)들이 PF로 조달하지만 지분을 갖고 있는 기업은 이들 금융기관에 완공보증을 서도록 돼 있다.
하지만 현재 워크아웃 상태인 현대종합상사는 주관사 측이 요구하는 보증자격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고민해오다 이번에 가스공사의 신용을 활용하게 된 것이다.
현대종합상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그동안 예멘 LNG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PF 완공보증 문제를 말끔히 해소하게 됐으며 오는 2008년 말 상업생산 개시 때까지 필요한 사업비 조달 부담에서도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97년 예멘 LNG 개발사업의 지분 5.9%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초부터 미국과 국내에서 공급계약을 체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