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맞춤형 마케팅으로 중소기업 살려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갖고도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이 경기도의 맞춤형 해외마케팅 전략 덕분에 거액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평화산업㈜의 경우 1981년 창업이래 꾸준한 기술개발로 ISO(국제표준화기구), QC(품질관리인증) 등 각종 국제인증을 취득했으나 중소기업이라는 한계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해 경기도가 주관한 스페인 마드리드 자동차부품 박람회와 프랑스 파리자동차 부품박람회에 참가, 벽으로만 느꼈던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있었다. 평화산업은 마드리드에서 프랑스 유수의 자동차부품회사와 상담을 해 연간 1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고 파리에서도 미국의 부품회사와 연간 100만달러의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안양에 있는 ㈜메인텍은 환자에게 24시간 주사약을 일정하게 투입시켜 혈중농도를 유지시키는 미세 수용액 조절기(EZ-Regula)를 생산하는 회사로, 2001년 창업이래 대학, 연구소, 의료계 등 전문가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활발한 연구개발과품질향상을 통해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했다. 그후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던 메인텍은 지난해 경기도가 주관한 북미통상촉진단,콸라룸푸르 경기우수상품전시회, 독일의 국제의료기기전시회(2005 MEDICA) 등에 잇따라 참가, 연간 1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고 현재 59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이같이 해외마케팅을 통해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천730개 업체를 지원, 모두 8억2천2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고 20억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해외전시회 경기도관 운영 27건(249개사 파견.2억4천만달러 계약. 9억400만달러 상담) ▲통상촉진단 파견 16건(213개사 파견.2억4천300만달러 계약.8억300만달러 상담) ▲경기우수상품전시회(7천200만달러 계약) ▲해외 전시회 개별참가 지원(5천700만달러 계약) ▲바이어 초청 상담회(1억3천100만달러계약) ▲IT 미주지역 상담회 4천500만달러(계약) ▲전자무역 지원 3천400만달러(계약) 등이다. 도는 앞으로 차원 높은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수출지원안내시스템(e-CRM)을 구축, 사전 바이어 발굴에서부터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마케팅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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