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동부제철

年생산 1,000만톤 철강사 발돋움

동부제철은 장기적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철강회사로 커나간다는 계획이다. 동부제철 당진 제철소의 심장인 전기로의 모습. /사진제공=동부제철

동부제철은 충남 당진의 전기로 제철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생산 제품과 규모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연산 1,000만톤 규모의 '경쟁력 세계 제일의 글로벌 철강회사'로 성장ㆍ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11월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로 제철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3대 일관제철회사로 도약했다. 이 전기로 제철공장은 고로 대비 경제적인 투자비로 건설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 및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혁신적인 친환경 미래형 제철소로 각광 받고 있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제철공장을 통해 열연강판을 자체 조달, 기존 냉연강판 사업의 판매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 2008년 한 해에만 760만톤을 수입할 정도로 만성적인 공급 부족 상태였던 열연강판을 직접 생산ㆍ판매함으로써 연간 15억 달러의 수입 대체 효과도 창출해 내고 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 제철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부각되면서 기존 고로 제철 방식을 대체하는 미래형 제철 방식으로 인정 받고 있다"면서 "이미 미국과 유럽의 경우 전체 조강 생산량 중 전기로 제철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제철은 올해 연산 250만톤 생산체제를 달성하고, 2011년 280만톤, 2012년 300만톤 등 순차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열연강판 전체 생산량 중 60% 가량을 자가 소재용으로 사용하고 40% 가량을 내수와 수출 시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자가ㆍ외판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제철은 해외 자원개발에도 적극 진출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동부제철은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업체 케르마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공동으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북부지역 스토프버그(Stoffberg) 광산의 철광석과 티타늄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 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하는 신설법인은 총 4억 7,500만 달러를 투입해 남아공 현지에 공장을 건설, 2013년부터 총 120만톤의 선철(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철광석 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원료 수급 기반 구축과 장기적 원가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제철 품위 조정을 위해 쓰는 선철의 공급을 다변화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다각적인 자원개발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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