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식품생산실적 처음으로 40조원 넘어서

지난해 국내의 식품생산실적이 두자릿수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국내 식품제조산업의 총생산액이 40조4,080억으로 전년보다 10.3%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같은 해 국내 제조업 총 생산액의 성장률 2.8%에 비해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생산량의 증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생산액의 증가, 프리미엄 식품의 등장에 따른 결과라고 식약청은 분석했다. 세부품목별로는 밀가루가 1조1,490억원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고 백설탕(1조2,495억원), 삼각김밥 등 즉석섭취식품(1조1,135억원), 탄산음료(1조1,125억원) 순으로 많았다. 제품군별로는 유가공품이 5조1,21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용기ㆍ포장류(3조9,683억원), 음료류(2조5,946억원)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2조47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이 2조6억원을 기록한 농심㈜을 근소한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칠성음료㈜(1조2,001억원), 롯데제과㈜(8,234억원), 오뚜기㈜(7,816억원)가 뒤를 이었다. 매출액 상위 5개 업체의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19.8%, 10개 업체 점유율은 28.8%를 차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2005∼2009년 식품제조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8.1%로 같은 기간 전체 제조업 성장률 5.6%,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3%과 비교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식품제조산업은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변화 등 외부요소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경쟁력 있는 국내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 지원, 세계 수준의 식품안전수준 구축 등을 통해 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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