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루넷 경영권 9일 주총서 판가름

현 경영진-소액주주간 충돌 우려도

경영진과 소액주주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루넷의 경영권 향배가 9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루넷 소액주주연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9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이루넷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감사 해임과 이사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놓고 현 경영진과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루넷 소액주주들은 상장폐지 후 정리매매 기간동안 주식을 추가매집해 50% 이상의 주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소액주주연대에서 의결권 주식의 54.95%(1,243만2,584주)를 확보했다”며 “소액주주들이 상장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한 사례는 있지만, 이루넷처럼 상장폐지된 회사의 경영권 확보경쟁은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루넷측은 “회사에서 발송한 주총소집 통지서와 동봉된 위임장 약식 이외의 위임장은 의결권 행사를 불허할 방침”이라며 사실상 소액주주들의 위임장을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양측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루넷은 5443억원의 횡령ㆍ배임사건으로 지난 4월22일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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