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기업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과 가시화

삼성전자, 항암제 리툭산 곧 임상 돌입<br>LG생명과학, 내년부터 미국시장 공략

삼성ㆍLGㆍ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바이오시밀러 항암제인 리툭산의 동물 비임상시험을 끝내고 곧 임상1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1상은 본격적인 시판을 위한 첫 절차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관절염 바이오시밀러인 레미케이드에 대해서도 임상 전 단계인 동물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생명과학은 내년부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개량 바이오신약인 '인간 성장 호르몬'의 미국 임상을 완료, 오는 2011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1상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역시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1상을 완료하는 등 주요 대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성과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대한 투자도 내년에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LGㆍ한화 등은 바이오시밀러 대량 생산 및 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세포배양 시설의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세포배양 생산설비 보유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가 200리터, LG생명과학 1,000리터 등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ㆍLGㆍ한화가 내년에 추가로 증설할 세포배양 설비의 총 규모가 약 4만리터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들 기업 외에 다른 대기업들도 잇따라 바이오 산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SKㆍ포스코ㆍCJㆍ코오롱 등 역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진출했거나 타진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간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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