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東-西관통 경전철’ 용인에 2008년 완공

대표적인 교통혼잡 지역인 경기도 용인에 동-서로 가로지르는 경전철이 2008년까지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와 포곡면 전대리(에버랜드)를 잇는 용인경전철 건설사업이 최근 정부협상단과 우선협상대상자인 캐나다 봄 바디㈜ 컨소시엄간의 협상이 타결돼 이달중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5년 착공돼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용인경전철은 구갈-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시청-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 등을 통과한다. 이 경전철은 분당선 연장노선과 연결돼 수도권 남부 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 6,970억원(잠정) 가운데 43%인 2,997억원이 국고로 보조되고 나머지는 민간투자 사업자가 부담한다. 이 사업에는 봄바디사(60%), 대림산업(28%), 한일건설( 12%)이 지분 참여하고있다. 용인경전철은 선형유도모터(LIM) 방식의 무인자동운전 경전철로 봄바디사가 개발, 미국 뉴욕 존에프케네디(JFK) 공항에서 시범 운행중인 사양과 유사하다. 가감속 및 경사구간 등판능력이 뛰어나며 건설비가 기존 지하철에 비해 80% 밖에 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또 교통수요에 따라 편성을 신축적으로 바꿀 수 있으며 차량 운행간격을 90초까지 단축시킬 수 있어 교통수요가 적은 중소도시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용인경전철은 수도권 남부지역 가운데 핵심 교통취약지역의 하나인 용인시 일대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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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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