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제5단체, 기업인 55명 사면 건의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가 청와대에 박용성 두산 전 회장과 임창욱 대상 회장 등 기업인 55명의 8.15 사면을 건의했다. 또 형이 확정되지 않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23명에 대해서도 참고의견으로 선처를 요청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27일 제주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하계 CEO 포럼’ 개막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자금과 분식회계와 관련해 형이 확정된 기업인 55명에 대해 경제 5단체가 함께 이날 오전 10시에 청와대에 8.15 사면을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사면 요청 이유에 대해 “형 확정으로 사법처리가 다 끝난 사람들을 법적으로 제한을 두는 것은 경제활동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 같은 재계의 요구에 대해 열린우리당에서 좋은 생각이라며 적극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경제5단체가 사면대상으로 올린 기업인들은 두산사태로 집행유예가 확정된 박 전 회장 외에 박용오 두산 명예회장, 장치혁 고합 회장 등이다. 강 회장은 박 전 회장등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 “잘 끝났으며, 내용을 볼 때 큰 사건이 아니라고 본다”며 “그러나 기업들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강 회장은 출자총액제한 폐지와 수도권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제주포럼에서 권오규 신임 경제부총리를 만나 이를 강력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 회장은 “경제발전을 위해 수도권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시장경제를 한다면서 자본을 제한하는 출총제를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새로 출범하는 권오규 경제팀이 경제활성화를 한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규제완화, 8.15사면 등 기업인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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