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뚜렷한 모멘텀 없이 불안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위험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형우선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형우선주는 액면가 기준으로 최저 배당률을 정해 놓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돼 최저 수익이 보장되는 동시에 주가가 오를 경우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SK증권은 19일 약세장 투자 대안으로 신형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추천하고 투자유망한 신형 우선주를 제시했다.
SK증권이 제시한 신형 우선주는 넥센타이어1우ㆍ현대차3우Bㆍ코오롱2우Bㆍ현대차2우Bㆍ성신양회3우Bㆍ성신양회2우Bㆍ대상2우BㆍCJ3우BㆍCJ2우Bㆍ신세계2우B 등이다. 이들 종목은 보통주와 주가 괴리율이 높아 향후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보통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신형 우선주가 1차 투자 대상”이라며 “보통주와 가격 괴리도가 큰 경우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통주로 전환되는 기일을 얼마 안 남았을 경우 가격 괴리율이 상당 부분 좁혀지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배당투자나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신형우선주는 구형우선주가 보통주와 연동해 배당률이 결정되는 반면 액면가를 기준으로 확정배당률을 지급하기 때문에 최저배당률 만큼의 수익이 보장되는 것도 메리트다.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현대차2우Bㆍ현대차3우B, CJ3우BㆍCJ2우B는 16%, 신세계2우B 15%의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배당을 고려한 중장기 투자종목으로도 적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