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MF·세계은행 총재 유럽·美 독식 끝내야"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인이, IMF 총재는 유럽인이 각각 맡아온 전통을 이제는 끝내고 차기 총재부터는 신흥 경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칸 총재는 2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프라나브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IMF 총재는 유럽이,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맡는다는 미국과 유럽간 묵계는 끝났다”며 “두 기구의 차기 총재는 다른 곳에서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인인 스트로스 칸 총재는 지난 2007년 취임했으며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인이다. 칸 총재는 내년 프랑스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 기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 세워진 이래 지금까지 세계은행 총재 12명은 모두 미국인이, IMF 총재 10명은 모두 유럽인이 맡아왔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질서가 재편되면서 이러한 묵계 폐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차기 IMF 총재 후보군에는 몬테크 싱 알루왈리아 인도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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