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투자수익보다 이용가치 따져라

콘도, 투자수익보다 이용가치 따져라 골프·스키등 시설갖춘 종합리조트형 인기주5일근무제등 영향 회원권 오름세 지속체인형은 이용희망지역·구좌수등 확인을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 골프·숙박 동시해결 '골프빌리지' 뜬다 “휴가철도 다가오겠다, 주5일제 근무도 시작하겠다 콘도회원권 하나 장만해봐?”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5일 근무제로 인해 레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콘도 회원권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한때 펜션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 시장을 잠식하고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콘도업계도 최근 가족놀이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면서 단순한 숙박업소 아닌 고급 종합리조트로 탈바꿈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수익보다 이용가치 따져 구입해야=콘도는 크게 체인형리조트와 종합형리조트로 구분된다. 체인형은 여러 곳에 체인을 두고 있어 이용하고 싶은 지역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고, 종합형은 체인은 없지만 골프, 스키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다. 체인형을 구입할 때는 단순히 체인 수가 많은 것보다 자신이 이용하고 싶은 지역에 있는지, 직영체인이 많은지를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구좌 수 또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나의 객실을 10명이 사용하는 10구좌가 30명이 사용하는 30구좌보다 예약성 사율이 높기 때문이다. 개인만 쓰는 1인 구좌(전용객실)도 주목할 만 하다. 개별적으로 전원주택을 갖는 것보다 환금성이 높고, 여러 사람과 객실을 공유하는 것보다 독립된 공간에서 어느 때나 투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여가시간이 확대되면서 단순관광을 위한 체인형리조트보다 체험형 레저가 가능한 종합형리조트가 더 인기가 높다. 종합형리조트 가운데서도 부대시설로 골프장을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 밖에 콘도회원권을 구입할 때는 콘도를 운영하는 회사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히 가격만 보고 저가 콘도회원권을 샀다가는 계약기간이 끝난 다음 회원탈퇴를 할 때 부도나 재정악화를 이유로 회사 측이 입회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저가 콘도회원권은 회원권이 아니라 단순히 이용권을 파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점 역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콘도는 다른 회원권에 비해 투자수익보다 이용가치를 더 따져서 구입한다. 이 때문에 계절과 엇갈려 겨울에는 체인형리조트, 봄에는 스키장이 있는 종합형리조트를 구입하면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종합형리조트 인기=현재 회원권 거래시장에서는 체인형리조트가 뚜렷하게 약세장인 반면 종합형리조트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종합형리조트의 신규 분양물량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체인형리조트인 한화리조트 23평형의 경우 지난해 6월에 비해 120만원이 하락했고, 대표적인 종합형리조트 용평리조트 28평형은 지난해 6월과 비교해 200만원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가시간의 확대, 소득의 증가 등으로 시설이 고급화 되고 골프 등 레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형화 된 종합리조트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12월 용평리조트의 그린피아, 지난 6월 한솔오크밸리가 스키장 콘도를 성황리에 棘聆杉？ 이들의 경우 향후 민자 경춘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오는 9월에는 해비치리조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이재원 팀장은 “대형 콘도회사들이 이 같이 동시에 분양에 나선 사례는 드물다”며 “이는 종합형리조트에 대한 수요층이 두터워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6/26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