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열매와 나무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성서에는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기록이 있는데 기업의 한 해 실적을 마무리하는 배당 기산일을 보내면서 기억할 필요가 있는 문구가 아닌가 싶다.기업이 나무라면 배당금은 그 나무의 결실인 열매라 할 수 있다. 배당이라는 열매가 먹음직스럽게 잘 익으려면 당연히 열매를 맺게 하는 나무는 뿌리부터 잎사귀까지 건강해야 할 것이다. 배당금을 투자에 대한 당연한 대가라고 단순히 평가하기보다는 그 기업의 충실도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로 바라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물론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나무라면 계속 보유할 필요도 없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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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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