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회계감사 질적수준 높인다

한국공인회계사회, IBRD지원 받아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신찬수)가 공인회계사들의 계속교육을 통한 질적인 향상을 위해 올해 말까지 국제 감사기준을 설명한 교재 발간 및 미국 회계 컨설턴트 초청 세미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은 세계은행(IBRDㆍ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으로부터 국내 회계업무발전을 위해 무상지원금 29만2,000달러(한화 약3억8,000만원)를 제공받아 시행하며, 이번 IBRD자금은 회계연구원, 금융감독원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17일 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오는 9월께 공인회계사 1,500명을 대상으로 국제 감사업무에 관한 워크샵을 15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샵에는 미국의 대형 회계법인의 컨설턴트들이 대거 참석해 선진감사기법을 강의하게 된다. 또 기업에서 내부감사업무를 맡고 있는 임원들이나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는 기업내부감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외 회계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오며 교육인원은 5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공인회계사들의 계속교육을 위한 '자기학습개발교재'가 올해 말까지 개발돼 공인회계사들을 대상으로 내년 초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총8권으로 구성될 이 교재는 예제 중심으로 꾸며져 있으며 공인회계사들이 직접 과제물을 푼 후 자신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편집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회계감사준칙에서 제외돼 있는 특수목적회계감사 보고요령이 담긴 소책자(HandBook)도 올해 말까지 발간한다. 이 책자는 재무제표 중 일부 특정항목 감사 혹은 정치자금관련 감사 등 특수목적 회계감사요령 등이 포함된다. 공인회계사회는 이와 함께 감사보고서의 감리의 정확ㆍ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품질관리 감리'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내년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감리 메뉴얼이 부재한 상황에서 상장 법인은 금융감독원이, 비상장 법인은 공인회계사회가 맡았으나 내년부터는 감리 메뉴얼에 따른 체계적인 감리업무가 진행된다. 신찬수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해외에서도 국내 회계감사 업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교재 개발 및 세미나 개최 등이 국내 회계 감사의 질적인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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