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출마, 할까 말까”

검은 선글라스 차림의 근육질 `킬러로봇` 아널드 슈워제네거(55)가 과연 캘리포니아주지사 선거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각한 재정난으로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민주)에 대한 주민 소환 서명 캠페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할리우드 액션스타 슈워제네거가 출연한 새 영화 `터미네이터3:기계들의 반란(Terminator3:Rise of the Machines)`개봉일이 2일로 바짝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영화 개봉과 동시에 자신의 출마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남성월간지 `에스콰이어` 7월호 인터뷰에서 “주지사가 되고 싶다. 캘리포니아주가 나를 필요로 하고 더 나은 이가 없다면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주 NBC- TV `투나잇 쇼`에 출연해서는 “며칠 뒤 매우 매우,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보디빌딩 챔피언 출신 오스트리아 이민자인 슈워제네거는 1995년 방과후 학습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전국적 규모의 자선단체 `이너시티 게임스(Inner-city Games)`를 창설한데 이어 지난 해 11월 중간선거에서는 주민발의안으로 이를 통과시켜 정치적 수완을 발휘했다. 그러나 슈워제네거가 `터미네이터3` 출시와 함께 `데이비스이후`에 대한 야심을 밝힌다 하더라도 주 공화당 내부에서는 중간선거에서 근소한 차로 패배한 빌 사이먼이나 소환 캠페인에 `뒷돈`을 댄 백만장자 다렐 이사 연방 하원의원 등과 내부 경쟁을 치러야 해 꿈을 이루기까지는 산 너머 산이다. <이정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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