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섬업계, 中 반덤핑공세 대책 부심

화섬업계가 중국의 잇단 반덤핑 공세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3일 한국화섬협회에 따르면 화섬업계는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릴 제2차 '한ㆍ중화섬업계 대표회의'에서 중국의 반덤핑 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한ㆍ중 대표회의는 본래 목적인 양국간 화섬분야 협력방안 논의 보다는 중국의 반덤핑 조치가 주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는 정식례 중국화섬공업협회 이사장 등 24명의 중국측 업계 대표가 참석하며, 한국에서는 이원호 화섬협회 회장 등 업계 대표 26명이 참석한다. 화섬협회 관계자는 "현재 한국은 중국에 연간 폴리에스터 칩 5,000만달러, PSF 2억달러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며 "중국측은 중국을 수출시장으로만 보지말고 신기술 이전이나 고급제품 분야에의 투자를 적극 요구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양측의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또 이르면 이번주중 대표자들이 모여 중국의 반덤핑 공세를 막을 수 있는 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국내 화섬업계는 지난달 22일과 29일 각각 폴리에스터 단섬유(PSF)와 중간 원료인 폴리에스터 칩(Chip)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반덤핑 예비판정을 받아 내년 2월 3일 최종 확정될 때까지 중국 세관에 보증금을 예치중이다. 덤핑률은 폴리에스터 칩의 경우 효성ㆍ코오롱(52%), 휴비스(41%), 새한(30%), 고합(16%), SK케미칼(13%), 대한화섬ㆍ한국합섬(8%), 도레이새한(6%) 순이다. PSF는 대한화섬(35%), 삼흥(12%), 휴비스(7%), 새한 ㆍ성림(4%) 기타(48%) 등이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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