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화전략회의] 전통산업에 정보화 접목 고부가화

지능형 초저연비 자동차 2011년까지 개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 추진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정보화를 통해 우리의 전통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ㆍ지식집약화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조선ㆍ철강 등 주력산업은 물론 농ㆍ어업에도 IT기술을 접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정보화에 미흡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정보화에도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지금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화 하드웨어(HW)를 구축하는 데 힘써왔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HW를 토대로 실제 국가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다음은 각 부처별 정보화 추진계획. ◇ 정보통신부 취약 계층의 정보 활용능력 제고와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 국가간 정보격차 문제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00만명 정보화교육을 올 상반기 중에 조기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중급과정의 2단계 정보화교육을 추진한다. 또 정보 이용시설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약 200여개소의 정보 이용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PC와 프린터 등 통신장비와 집기를 지원한다. 공공기관ㆍ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중고 PC를 수집ㆍ정비해 생활보호대상자와 복지관 등 소외 계층에 보급함으로써 누구나 컴퓨터와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산업자원부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통산업에 대한 첨단기술 개발 접목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세계 1위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오는 2004년까지 '질화물 반도체 신기능 소자'를 개발하고 지능형 선박운항 시스템을 2005년까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능형 초저연비의 미래형 자동차를 2011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의 IT화 인력양성을 위해 공학교육인증대학 및 산업계 CEO공학교육지원단을 적극 활용, 창의적 인력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 건설교통부 효율적인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통정보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과 21세기 물류환경 변화에 대응, 물류정보시스템의 개발ㆍ보급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2010년까지 전국 주요 도로에 지능형 교통체계를 확충, 교통흐름을 최적화해 교통소통 30% 개선, 교통사고 40% 감소, 환경오염 10% 절감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또 국가 물류비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 우리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북아 물류중심지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정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농림부 농촌의 정보 인프라 확충으로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농산물 전자직거래 확대로 생산자의 소득과 소비자의 이익을 함께 제고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 말까지 농촌지역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하고 노령화ㆍ개방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위해 인터넷 등을 활용한 생산ㆍ경영관리와 전자직거래 등으로 농업의 경쟁력과 농가 소득증대를 적극 추진한다. 또 농산물 전자상거래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2005년까지 1만 농가의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해양수산부 2004년까지 국내 항만중심의 정보체계를 인터넷 환경의 종합정보센터로 발전시켜 세계 주요 항만간 정보연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유무선 인터넷을 이용, 조업정보를 실시간 쌍방향으로 제공해 조업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어업인 소득증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 관세청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최첨단 통관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입신고내용 확인에 필요한 증빙서류 제출범위를 최선진국 수준으로 축소, 종이 없는 심사체제를 현재 84%에서 9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수출입 업무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인터넷 통관체제를 구축,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무역통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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