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9시 46분께 부산 기장군 삼각산 정상 일원에서 난 불이 1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에 탄 임야가 100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삼각산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신고가 들어온 지 15시간 30여분 만이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소방관들이 출동했지만, 야간에다 지형이 험난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은 능선을 따라 번졌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진화가 쉽지 않았다.
소방대원, 기장군 공무원, 경찰 등 1,200여 명은 진화와 방화선 구축 등의 작업을 벌였고, 진화차량 53대와 소방헬기 등 총 13대가 투입돼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임야 100만㎡가 탄 것으로 추정했다. 불이 난 곳이 민가와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