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상의, 복합리조트 건립'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

복합리조트 유치방안 연구 용역 착수

싱가포르-마카오 복합리조트 시찰단도 파견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하는 부산상공회의소가 연초부터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부산상의는 3일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 8층에서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윤태환 용역은 동의대학교 교수팀이 맡는다.

이번 용역은 복합리조트 건립에 필요한 국내외 환경 및 사례 분석, 유치에 따른 경제 효과, 리조트 건립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오픈카지노 허용에 따른 사회 안정망 구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복합리조트 건립의 관건이 되고 있는 오픈카지노 도입과 관련해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식 및 여론 조사를 병행 할 계획이며, 투자유치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구체적인 액션플랜도 함께 제시된다. 용역 최종 보고회는 6월 30일까지며 3월 중 중간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부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복합리조트 유치가 절실하지만 오픈카지노에 대한 편견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복합리조트 유치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고 오픈카지노 허용에 따른 부작용 완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한 여론 형성의 논리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상의는 4일부터 8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마카오 복합리조트 시찰단’도 파견한다. 시찰단은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지역 상공인들과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18명으로 이뤄졌다. 복합리조트의 세계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MBS)와 마카오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시찰단은 5일 싱가포르에서 마리나베이샌즈(MBS) 복합리조트의 컨벤션센터, 카지노, 숙박시설 등 전체시설과 운영현황을 둘러보고 MBS 사장단과 복합리조트 부산 건립을 위한 간담회를 한다. 마카오에서도 파리지앵 호텔, 베네시안 호텔을 돌아보고 샌즈 차이나 임원과 복합리조트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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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는 앞으로도 부산시와 관련 기관, 정치권, 언론계 등이 참여하는 ‘부산 메가복합리조트 투자유치위원회’ 구성하고 복합리조트 건립을 위한 관련법 개정 등을 포함한 움직임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상의는 지난해 8월 부산에서 샌즈그룹과 간담회를 하고 11월에도 미국 라스베가스 샌즈그룹 본사를 방문해 수뇌부들과 복합리조트 건립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하기도 했다.

복합리조트의 경제적 효과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기준으로 할 때 건설비로 4년간 5조3,000억 원이 투입되고 이로 인한 생산 효과만 12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자리 역시 4만3,000여 개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성장이 한계에 이른 제조업만으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어렵다”며 “부산이 복합리조트 건립을 통해 관광 및 마이스(MICE) 산업에서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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