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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김병만X박세리 ‘국민 남매’의 탄생...이 조합 인정

SBS ‘정글의 법칙’ 시청률이 상승세를 그리며 쿡 아일랜드 선발대 에피소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 6회 전국 시청률은 13.1%(닐슨 전국 가구 기준)로 지난 주 방송 대비 1.3% 껑충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정글의 법칙’과 동 시간대 지상파에서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는 3.6%를, 편성 시간이 겹친 KBS2 ‘VJ 특공대’와 4.3%, ‘발레 교습쇼 백조클럽’은 3.7%에 그쳤다. 이 날 ‘정글의 법칙’은 기업이 광고를 집행할 때 중요 기준으로 삼는 타깃 시청률인 ‘2049시청률’도 지난 주 대비 상승한 5.4%(수도권 기준)로 나타나 그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sbs/사진=sbs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은 서로가 닮은 꼴인 ‘국민 족장’ 김병만과 ‘국민 영웅’ 박세리가 마침내 ‘남매’가 되는 장면이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15.5%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이 날 생존지에 남은 김병만, 박세리, 김환은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박세리는 선수 시절,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골프에 매진했던 이야기를, 김병만은 부상 후 복귀를 위해 준비했던 과정과 한국에서도 항상 ‘무언가를 배우러 다닌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에게는 끝 없이 준비하고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렇듯 닮은 꼴 두 사람이지만 정글 생존을 함께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서로 말을 못 놓고 있었다. 김환은 “병만이 형도 그렇고 세리 누나도 그렇고 왜 말을 안 놓냐. 병만이 형 이런 모습 처음 본다. 되게 낯설다”라고 말하자 김병만은 “나도 이런 적 처음이다. 이렇게 여러 번 머리가 선 적이 없다. (팬이다보니) 좋아하는 만큼 더 어렵다”라고 고백했다. 박세리는 “오빠라는 소리가 정말 힘들다. 성격상 너무 오글거린다”라며 김병만을 ‘오빠’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저녁 올가미로 닭을 두 마리나 잡은 병만족은 코코넛 백숙과 불닭 등으로 푸짐한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닭 다리를 뜯어 자신에게 건넨 박세리에게 김병만은 “고마워 동생”이라고 말했다. 겸연쩍어 하는 모습을 본 김환의 채근에 김병만은 “고..고마워, 세리야”를 어색하게 외쳤고, 새침하게 닭을 뜯던 박세리도 김병만의 말에 수줍게 웃으며 “고맙습니다. 오빠”라고 대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병만족의 군침도는 닭 먹방에 이어 두 사람이 마침내 정글에서 ‘남매’가 된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5.5%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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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김병만은 박세리를 위해 나무로 깎은 골프채를 선물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김병만의 정성에 감동한 것도 잠시, 마지막 깃발을 얻기 위해 제작진이 내건 미션에 도전했다. 세 번 안에 ‘정글 하우스’ 맞히기에 도전한 것. 골프채를 오랜만에 쥐었다고 했지만 역시 전설은 전설이었다. 결국 박세리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정글 하우스’ 중앙을 정확히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레전드’의 골프 실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세계적인 선수의 스윙을 눈앞에서 봤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던 김병만은 “체력, 끈기, 기술의 3박자가 고루 갖춰진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박세리를 인정했다. 박세리의 미션 성공으로 병만족은 마지막 깃발을 얻는데 필요한 단서를 얻으며 지도 7장을 모두 모으는데 성공했고, 제임스 쿡 선장의 태평양 지도를 완성하며 생존을 마칠 수 있었다. 한편, 다음 주 ‘정글의 법칙’에서는 정준영, 이다희, 김정태, 박정철 등 후발대 병만족이 첫 등장해 두 번째 생존 섬인 아이투타키 섬에서 생존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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