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거대 스크린 전쟁

이미지가 4배씩 커지면 어떻게 보일까?




지난 1980년대 후반, 거실에 놓인 20인치 표준 화질 TV를 사용해 보던 애니메이션 ‘머펫 베이비스’는 꽤 선명하게 보였다. 이 프로그램의 화면은 비교적 해상도가 낮았다. 인치당 25픽셀 정도였다. 때문에 TV 화면 크기가 32인치를 넘어가면 주인공 ‘베이비 커미트’의 기저귀의 모양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윤곽선이 너덜너덜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당시에는 32인치를 이미지 붕괴 지점으로 부르게 되었다. 이러한 색 블록 밀도를 오늘날의 고화질 스크린에 대입해 보면 얼마만한 크기가 되어야 이미지 붕괴가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32인치 표준 화질


브라운관 TV의 화소수는 평면형 TV에 훨씬 못 미친다. 그러나 이미지 처리 기술을 사용하면 36인치 이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화소수 : 307,200


60인치 720p HD

초기의 고화질 스크린으로 60인치 크기까지 이미지의 품질을 유지한다. 이전 모델에 비해 약 두 배 정도다.
화소수 : 921,600



88인치 1080p HD

관련기사



오늘날 가장 흔한 해상도다. 풀사이즈 침대 매트리스만한 사이즈까지는 이미지 붕괴 없이 보여준다.
화소수 : 2,073,600


175인치 4K UHD

아마존, 넷플릭스, 블루레이 디스크의 초고화질 이미지를 UPS 트럭처럼 늘려 보여줄 수 있다.
화소수 : 8,294,400


352인치 8K UHD

일본 공영 방송 NHK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방송할 때 8K 동영상으로 초대형 간판 하나를 채울 수 있다.
화소수 : 33,177,600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