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WHAT'S NEW 2017｜보안

■ 봇넷 백신

스마트 주택은 취약한 부분이 많다. 모든 전구와 보안 카메라, 모든 모니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해킹으로 악용될 여지가 큰 것이다. 2016년의 미라이, 올 봄의 브리커봇과 같은 봇넷 공격은 수천 개의 기기로 동일한 웹사이트에 핑을 일으켜 웹사이트를 마비시킨다. 미라이 공격 때는 트위터와 스포티파이가 마비되었다. $249짜리 랫트랩은 악당들이 기기를 악용하지 못하게 하는 가정 방화벽이다. 이더넷으로 라우터와 모뎀에 연결된 이 기기는 사용자와 의심스런 웹사이트 간의 데이터 흐름을 막음으로서 네트워크 기기가 유해한 개체와 통신하는 것을 막는다. IOT 디펜스가 전 세계에 배치한 센서들은 지속적으로 인터넷을 감시해 새로운 위협을 찾아내고 유해 행동 양식을 학습한다. 업데이트는 매시간 이루어지며, 현재 모든 기기들은 평생 서비스 가입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랫트랩은 24시간 철저한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호는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의 표적이 되기 십상인 기기들을 보호함으로서 바이러스의 유포도 막는다.

■ 빈틈없는 감시

공항 X선 기기는 평면 이미지만을 만들어내므로, 다른 물건 뒤에 무기를 숨겨 반입할 수 있다. 그러나 CT 스캐너의 3D 360도 이미지는 사실상 수하물의 모든 부분을 다 보여준다. TSA(미국 교통안전청) 은 최근 제작사들에게 지난 2001년부터 사용되어 온 CT 스캐너의 크기와 소음, 가격을 줄여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미 피닉스와 보스턴에서 사용되는 이 장비는 가까운 시일 내에 미 전국에서 사용될 것이다.





■ 비밀번호를 캐는 로봇

어떤 휴대전화는 너무나 보안이 취약하다. 구형 휴대폰에도 경찰 수사에 매우 중요한 메시지와 정보가 들어 있다. 그러나 너무나 원시적이라 이러한 정보를 캐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가 무용지물이다. 버너 브레이커는 경제적이고도 간단한 비밀번호 봇이다. 하루에 14,400개의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다. 대부분의 휴대전화는 몇 시간이면 돌파가 가능하다. 경찰들의 손이 여유로워 졌고, 미해결 사건도 줄었다.





■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한다

네스트의 8메가픽셀 센서는 촬영한 풀 4K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올리지 않는다. 대신 뛰어난 해상도를 이용해 동영상의 어느 부분이라도 충분히 확대가 가능하다. 따라서 신분을 속인 침입자를 발견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옵션 기능을 사용하면 같은 앱에서 친구의 얼굴을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아이들이 놀이방에서 뛰어놀 때 오경보가 발령될 일이 없다는 얘기다.





■ 해커드르이 자동차 해킹을 방지

해커들에게 자동차 문을 열어주지 말라. 최신형 자동차들은 기본적으로 엔진 딸린 컴퓨터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이들 컴퓨터들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에 든 악성 코드는 자칫하면 자동차를 말 안 듣는 고철덩이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해커들이 자동차의 위치를 추적하고, 심지어는 자동차의 통제권을 뺏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토콜인 업테인은 입력되는 지시에 정당한 암호 신호가 들어가 있는지 점검한 후에 다운로드를 허용한다.







■ 적의 무인기를 신경쓰지 말라

게릴라들은 갈수록 많은 무인기들을 정찰기나 소형 폭격기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토안보부는 드론디펜더를 사용하게 되었다. 총처럼 생긴 안테나의 방아쇠를 당기면 390m 이내의 무인기와 조종사 간의 전파 연결을 끊을 수 있다. 위성 연결도 끊어서 무인기를 추락시킬 수 있다. 이 장비를 쓰면 누구나 순식간에 적의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다. 이미 이라크의 병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 물리적 형체를 갖춘 사이버 공간

인터넷은 짧은 이름이지만 그 실체는 전선, 서버, 광섬유로 이루어진 복잡하고 취약한 인프라다. 인터넷 아틀라스는 인터넷의 지도를 만든다. 인터넷의 지형을 알면 공격을 당해 연결이 끊기기 쉬운 병목 지점을 알 수 있고, 이러한 공격이 특정 회사의 서버에 미칠 악영향을 예상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심지어 해면이 상승해서 인터넷 망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부분도 알아낼 수 있다.





■ 적함을 격침시켜라

장거리 대함미사일인 LRASM(Long -Range Ant iShip Miss ile 의 약자, ‘라라슴’이라고도 발음한다)은 적의 해군 지휘관에게는 악몽이다. 2018년 배치를 목표로 제작 중인 이 미사일은 레이더와 적외선 센서를 사용하여 표적을 추적한다. 종말 단계에서 2차 표적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200해리(370km)의 사거리를 가지며 전체 중량(1,100kg)의 40%가 탄두 중량이다.





■ 더욱 튼튼한 드라이브

ORWL PC는 세계 최초의 물리적으로 안전한 컴퓨터다. 이 $1,699짜리 컴퓨터는 사용자가 정당한 전자 열쇠를 끼우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전자 열쇠와의 거리가 9m 이상 떨어지면 잠금 모드로 들어가 다른 사람의 사용을 허용치 않는다. 플라스틱 망이 하드 드라이브를 지키고 있으며, 만약 누군가가 이 플라스틱망을 파괴하려 한다면 하드 드라이브의 데이터는 영구 소거되어 버린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Berne Broudy and Rob Ver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