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韓표준으로 지구온난화 감시한다

표준연 'DMS 가스' 개발 성공

80개국 WMO 대기 관측망 적용

이상일 표준연 가스분석표준센터장이상일 표준연 가스분석표준센터장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표준물질이 세계기상기구(WMO)의 전지구적인 대기 관측망에서 사용하는 기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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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이상일 가스분석표준센터 책임연구원이 에어로졸의 재료 물질인 디메틸설파이드(DMS) 표준가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표준연은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WMO 산하 지구대기감시 프로그램(GAW)의 중앙검정연구실(CCL)로 지정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측정분야 국제 학술지 ‘메트롤로지아’에 실렸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일종인 DMS는 주로 해양의 식물성 플랑크톤으로부터 배출되며 대기 중 화학반응을 통해 황산염 에어로졸을 생성한다. 에어로졸은 대기 중에 부유하는 작은 입자로 온난화나 냉각화와 같은 지구의 기후변화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확한 기준을 통한 감시가 필수적이지만 VOC는 반응성이 높아 표준의 핵심인 안정도를 확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아직도 많은 VOC들이 표준가스가 없는 상태에서 관측되고 있다. 표준연 연구진은 중량법을 이용해 DMS 표준가스를 실제 대기상태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구현했다. 특히 기체 실린더 내부 표면 흡착문제에 대해 흡착량 평가법을 제안해 안정도를 확보했다. 표준연은 세계 80개국 이상에 분포된 WMO 대기 관측망에 DMS 표준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일 책임연구원은 “2020년으로 계획된 DMS 국제비교 등으로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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